이커머스 사업일지 - 되긴 하는 건가..?

경제적으로 너무나 안 좋은 상황에 놓인 지금 뭔가를 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상태로 유튜브에서 부업으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알게된 이커머스.. 아니 스마트스토어 사업을 호기롭게 시작하였다.      

 

유튜브에서는 잘 안된 사람보다는 잘 된 사람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영상만 보고 그대로 하면 나도 그들처럼 높은 수익을 찍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을거라는 생각했다. 

 

아무래도 강의를 듣고 하라는대로 하면 수익이나 방법에서 더 빠른 결과를 낼 수 있겠지만, 당장 다음달 생활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적게는 백만원이 넘는 강의는 생각도 하지 못한다. 스마트스토어로 돈을 좀 벌어서 강의를 들어야겠다 생각했다. 

 

사업자등록부터 시작해서 사업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알아가고 실천해 가는 과정에서 오히려 즐거움을 느끼고 시작을 했다. 그때도 아마 희망회로를 돌리며 금방 그렇게 될거라 믿었던거 같다. 

 

모든 세팅을 마치고 스마트스토어에 첫 상품을 올린건 2023년 1월 10일. 첫 주문은 운 좋겠도 한달이 되지 않아서 들어왔다. 주문이 들어왔다는 문자를 보고 얼마나 떨렸던지. 그날은 거의 하루종일 주문을 처리하는데 시간이 간 듯 하다. 

 

주문이 한 번 들어오면 계속들어온다는 말에 희망을 가지고 더 열심히 소싱을하고 업데이트를 했다. 그런데.. 거의 3달이 되어가는 지금 주문은 7개 들어왔고, 1개는 상품 파손으로 환불을 진행했다.ㅠ 

하.. 마진도 거의 안남고 소싱할때의 금액과 차이가 나는 물품들이 있다보니 역마진도 나고.. 배대지의 배송료도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많이 나오고... 완전 엉망진창인 상태.. ㅋㅋ

그마저도 이제는 주문도 안 들어오고 소싱만해서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올린 상품들이 노출이 되는 것인지, 상품 소싱을 잘 못하고 있는 것인지, 가격은 최저가와 차이가 너무 많이 나고, 도저히 최저가 그 금액은 어떻게 나오는 것인지... 요즘 이래저래 생각이 많다. 아직 3개월이 채 되지 않았기도 했고 일반적인 노력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은 하고 있다. 근데 혼자하는 사업이라 지금 내가 하고 있는게 맞는건지 매일같이 의심을 하곤 있다. 그래서 다양한 방법과 시도를 해보려고 노력중이다. 

 

내가 성공할 방법은 이 사업밖에 없다. 계속할거다. 꾸준히 하다보면 살아남은 한명이 되어 있을거다. 

 

소싱하다 또 잡생각들이 많아져서 주저리 주저리 적어봤다. 이제 또 소싱하러 가야지..